소설 보다: 겨울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책은 문학과 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 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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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은 타인에 의해 ‘파괴’되는 게 아닌, 자기 안에서 ‘패배’하는 존재이기에 더없이 복잡하고 괴롭기만 하다. 소설 「보편 교양」의 주인공 ‘곽’ 역시 자신의 이상을 실현 시키기 위해 선택 과목인 ‘고전 읽기’ 수업 준비에 더욱 열을 가한다. “동서고금의 명저” 를 다루는 수업 답게 내신 성적이나 수능 결과에 목매기 보단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보편적인 교양과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하는 것만이 이 수업의 지향점 이라 할 수 있다. 모범생 ‘은재’ 의 아버지가 딸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는 게 염려가 된다며 학교로 전화가 왔을 때 역시 ‘곽’ 은 자기에게는 가르칠 자유가, 학생에게는 원하는 학문을 탐구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며 결의를 다진다. 이렇듯 ‘곽은’ 오로지 ‘고전 읽기’ 수업에 대한 순수한 진심 하나로 자거나 딴청을 피우는 학생들 역시 ‘성적’이나 ‘평판’ 으로 구분 짓지 않으려 하고, 대학 합격증은 일종의 ‘운전 면허증’에 불과하다고 조소 한다. 하지만 그런 그가 은재의 아버지를 상대로 가장 먼저 떠올린 대응책이, 『자본론』이 서울대학교 권장 도서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인 것을 감안하면 소위 엘리트 계층 ‘지식인’의 속하는 담임 교사 ‘곽’의 사고 회로 역시 사회의 부조리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아이러니가 드러난다. ‘곽’ 이라는 인물을 구성하는 내내 ‘고장 나다’ 라는 단어를 만지작거렸다는 김기태 작가는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묘사함에 있어 흔히 등장해왔던 문제아나 탈주자를 안이하게 다루기보단 체제 안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한 ‘곽’ 이나 ‘은재’ 같은 보편 인물에게 접근한다. “지극히 현실주의적이면서도 이상 주의 적인” 이 소설은 독자에게 “동 시대적 조건을 아이러니하게 되 비추는 탁월한 거울”이 되어 신예 김기태를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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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보편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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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혼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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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 「우리는 계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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