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황세연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황세연의 소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우리나라에서만 가능한 소재, 한국 특유의 정서를 녹여내 완성시킨 한국식 장르물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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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8년 6회를 맞이한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는 중장편 583편이 응모했으며,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공모전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된 작품이다. 때는 20세기 말, 가끔은 전파도 통하지 않는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난데없는 살인 사건을 다룬 이 소설은 농사며 양식장, 목장을 하는 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얽혀드는 이야기에 빈틈이 드문드문 보이는 듯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전반부부터 치밀하게 깔아둔 복선이 모두 사건의 단서로 수습되는 단단한 짜임새에 독자들은 혀를 내두를 것이다. 탄탄한 구성부터, 매력적인 인물, 지루할 틈 없는 속도감, 유머와 스릴을 넘나드는 강약 조절,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유머가 넘치는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사건이 해결에 가까워졌다고 느끼는 순간 또 다른 수수께끼가 나타나면서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독자를 안내한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만 가능한 소재, 한국 특유의 정서를 녹여내면서, 그동안 장르소설에서 강세를 유지해온 해외소설이 보여줄 수 없는 한국식 장르물을 완성해냈다.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를 보며 ‘반지하방’이나 ‘대왕카스테라’라는 소재에 한국인이라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특별한 경험을 한 것처럼, 이 소설 역시 1998년 IMF의 시절의 그림자와 함께 ‘범죄 없는 마을’ 표지석, 재래식 화장실, 경운기와 쇠스랑 등 우리 시골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한국인만의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달랑 여섯 가구가 모여 살며, 대문이 잠겨 있는 게 이상한 일이고 이웃집의 수저가 몇 벌인지도 알고 지내는 시골 마을에 난데없이 나타난 시체로 인한 이틀간의 소동은 결코 무겁거나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시종일관 유쾌하게 읽다 보면 마지막에는 지난했던 우리의 과거사까지 품는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대상 수상 후 책으로 출간되기도 전에 이미 영화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출간 직후 한국추리작가협회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한국식 장르소설을 기다렸던 독자들을 만족시켜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리소설에서 요구하는 흥미로운 사건, 닫힌 공간,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들, 장면마다 반전을 거듭하는 플롯으로 마지막까지 추리소설의 묘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장면마다 순간순간 보이는 넉살과 찰진 대사들이 만들어내는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대상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최종 심사에서 모든 심사위원의 찬사와 함께 만장일치로 대상이 결정되었다는 것을 특별히 밝히고 싶다. 범죄 없는 마을 타이틀에 집착한다는 매우 한국적인 블랙코미디 요소가 특이했고, 그 과정에서 이어지는 헛소동은 재미있다. 예심에서 만났을 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후의 심사는 이 작품을 뛰어넘는 글이 나올까, 하는 확인 절차에 불과했다. 약간의 기시감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오랜 시간 스토리를 매만진 작가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안정적인 문장으로 굼실굼실 꼬아놓은 치밀한 플롯이 무릎을 치게 한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블랙 코미디를 만난 기분에 행복했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황세연 다운
심사평-서미애
프롤로그
일생 두 번째로 최악의 날
이모, 구미호를 죽이다
두 구의 변사체
원수와 함께 범죄 없는 마을에 갇히다
귀신이 곡할 노릇
지포 라이터
완전범죄를 노리다
용의자의 고백
악인과 의인은 백지 한 장 차이
두 번째 용의자
죽음의 양식장
덫에 걸리다
다섯 개의 살인 방정식
악덕 사채업자
증거가 너무 많다
아이엠에프 나이트
최악이 아닌 최고의 날
결자해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