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마태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들과의 추격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심리 싸움 등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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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적과도 같은 청약 당첨으로 신도시 신축 대단지 아파트인 ‘드림힐’에 입주하게 된 워킹맘 미연. 기자인 남편 정우와 초등학생인 아들 지호와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며 ‘드림힐’로 이사한다. 본격적인 신도시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미연은 한 시간 이상 더 걸리는 출근 시간과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지호를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남편의 무관심과 시댁의 지나친 간섭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미연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체 채팅방에 초대되고, 거기서 만난 지호의 같은 반 친구 학부모인 영희엄마와 인사를 나눈다. 바로 위층인 1402호에 산다며 지나치게 친밀감을 표현하는 영희엄마에게 미연은 거부감을 느끼지만, 미연의 퇴근이 늦을 때마다 지호를 돌봐주는 영희엄마에게 점점 의지하게 된다. 미연은 새 집 마련 축하를 겸한 회식 때, 동료들이 ‘드림힐’ 인근에서 연속적인 아동 실종사건이 벌어졌다고 수군대는 소리를 듣고 기자인 남편 정우에게 물었지만, 정우는 그저 루머에 불과한 사건이라고 일축한다. 지호 역시 영희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공책에 이상한 주문을 빽빽이 쓰거나 외우고, 과도하게 식탐을 보이는 등 이상한 행동이 늘어만 간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라는 현실 때문에 마땅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아등바등할 뿐이다. 모처럼 휴가를 내고 지호와 근처 쇼핑몰에 있는 키즈카페에 놀러간 미연은, 그곳에서 단체 채팅방에 있던 준서엄마와 시후엄마를 만난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넸지만, 냉랭한 둘의 태도에 미연은 당황한다. 직장 때문에 지호 친구 부모들과 교류할 기회가 없었던 미연은 어떻게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같이 차를 마시자 제안하고, 단체 채팅방 등 그건의 일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미연의 말에 준서엄마와 시후엄마는 크게 당황하고, 단체 채팅방의 존재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둘에게 그간의 사정을 들은 미연은 모든 배후에 영희엄마가 있음을 직감하고 미연의 집 위층인 1402호로 달려가 초인종을 누른다. 미연은 달라진 창밖의 풍경을 보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했다. ‘어차피 안 될 것 같다’고 시큰둥해하는 정우를 설득해 청약을 넣은 것은 자신이었다. 기적적으로 당첨된 후 잔금을 치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시댁에까지 손을 벌렸다. 40년 된 21평짜리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해 주면서도 지호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으스대던 시어머니의 콧대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치솟을지 상상하면 아찔한 일이었으나, 친정과 연을 끊다시피 한 미연의 입장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죽은 남편의 연금으로 살고 있는 시어머니는 이런저런 싫은 소리를 늘어놓았지만, 결국에는 이사 비용까지 넉넉하게 얹은 돈을 보내주었다. 요즘 같은 때에 30대 부부가 신도시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를 갖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은 아니지만, 동명시는 경기 남부의 신도시 중 하나로 대형 쇼핑몰이니 산업단지니 하는 개발 호재로 언론에도 자주 등장했던 곳이다. 청약 당첨이 아니었다면, 이런 곳에 이사 가는 일은 미연과 정우의 연봉을 몇 년간 고스란히 모아도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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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손 없는 날
2장 친구
3장 도둑
4장 언덕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