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첩첩산중 적막강산 아홉모랑이 마을 두왕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 미스터리 소설이다. 코믹, 로맨스, 스릴러, 범죄 등 장르를 넘나들며 공감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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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첩첩산중 두왕리, 일명 아홉모랑이 마을에 사는 강두용 옹은 막장 드라마를 보던 중 뒷목을 잡고 쓰러져 생을 마감한다. 구급차가 총알처럼 출발하면 뭐하나. 살아 있는 이도 숨이 넘어갈 때쯤 돼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첩첩산중의 마을 두왕리인 것을. 그렇게 아홉모랑이 강씨네는 장례를 치르게 되고, 효성 지극한 아들딸들은 시골집에 홀로 남을 팔십 노모가 걱정된다. 남편을 산에 묻고 돌아온 날 호박쌈을 한입 가득 욱여넣는 씩씩한 홍간난 여사 말이다. 아들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결정된 사항은, 홍간난 여사의 손녀이자 집안 최강 백수 강무순을 시골집에 낙오시키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이 밝고 스무 명 넘게 북적대던 시골집의 아침은 한없이 고요하기만 하고, 그 고요함에 화들짝 놀란 낙오자 강무순이 마당으로 뛰쳐나오지만 무순을 반기는 건 할머니 홍간난 여사의 등짝뿐. 그렇게 강제적으로 시작된 동거 및 유배 생활에 하루 만에 지루해진 무순. 너무너무 심심한 나머지 마당에 묶여 있는 강아지 ‘공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저 집에 개 끌고 돌아다니는 미친년이 산다’는 말을 듣는 동네에서 대체 무얼 하며 지낼 수 있을까. 수준 안 맞아서 나가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놀거리를 찾다가, 할아버지의 책장에서 15년 전 자신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지도를 발견한다. 보물지도에 그려진 대로 경산 유씨 종택을 찾아가 보물상자를 파낸 무순. 보물상자와 마주한 순간, 무순을 좀도둑으로 오해한 종갓집 외동아들 ‘꽃돌이’와도 맞닥뜨린다. 달리 보물지도가 아니라 꽃돌이가 보물이었구나, 싶은 순간 무순의 보물상자를 본 꽃돌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자신의 누나이자, 15년 전 실종된 경산 유씨 종갓집의 귀한 외동딸 유선희의 물건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15년 전, 당시 최장수 노인의 백수 잔치에 온 마을 사람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온천으로 관광을 떠난다. 어른들끼리 목욕도 하고 술도 마시는 자리에 어린 것들을 데려가기 ‘뭐해서’ 온 동네 아이들을 마을에 남겨 놓고 떠났다. 흔히 말하는 ‘옆집 수저가 몇 쌍인지도 아는’ 가족 같은 시골 마을이었기에 별 걱정 없었다. 그날 밤 관광이 끝나고 돌아온 어른들. 마을이 텅 빈 사이, 네 명의 소녀들이 사라진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당시 사라진 것은 유선희(16)뿐만 아니라, 삼거리 ‘허리 병신’네 둘째 딸 황부영(16), 발랑 까지긴 했어도 평범한 집안 딸이었던 유미숙(18), 목사님 막내딸 조예은(7) 모두 네 명이다. 나이도, 학교도, 출신 성분도 다른 소녀 넷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경찰, 과학수사대, 심지어 무당도 포기한 전대미문의 ‘네 소녀 실종 사건’! 경찰의 추측대로 단순 가출일까? 아니라면 범인은 대체 누굴까? 자신의 딸이 외계로 갔다며 뒷산에서 매일 울부짖는 교회 사모님은 정녕 미친 것일까? 작가들이 동경하는 작가, 박연선. 박 작가가 그 어려운 걸 또 해냈다. 코믹, 로맨스, 스릴러, 범죄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박연선 작가에게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소재를 너무나 공감되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다. 사실 작가로서 자신이 선택한 소재를 그럴싸하게,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장면들이 훨씬 많은 ‘바보 상자’ 속에서 박연선 작가의 능력은 빛이 난다. 제목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줄줄이 나열된 필모그래피의 주인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글을 잘 쓰기만 해서도, 독특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작품마다 인물마다 보통 깊은 사유가 선행되어야 하는 게 아닐 것이며, 그만큼 필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박연선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보면 한 작가의 작품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pdf 다운
1. 여름, 슬프거나 말거나 턱이 빠지도록 호박쌈 한입
2. 여름, 부채질은 하다가 그만두면 더 더운 법이지
3. 여름, 하필이면 그 자리냐? 등 한가운데 땀띠여
4. 여름,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어디로 갔을까?
5. 여름, 먹기 전에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6. 여름, 우물물을 길으려면 마중물을 부어야지
7. 여름, 여우비 내리는데 장가는 호랑이가 가고
8. 여름, 납량특집하는 밤에 수박은 곤란하지
9. 여름, 별똥별 떨어질 땐 짧은 소원을
10. 여름, 인간의 기분 따위 아랑곳없구나, 파리 한 마리
11. 여름, 하루살이가 꿈꾸는 세상
12. 여름, 어느 골짜기에서 시체가 썩어간다 할지라도
13. 여름, 늦더위는 짧은 게 예의
추신, 인디언섬머나 늦더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