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낭자뎐 이재인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자신의 부족이 멸문하던 날 태어난 아이 해랑과, 천한 소생의 둘째 왕자 무영이 한양에서 벌어지는 해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친다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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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선왕의 죽음과 새로운 왕의 즉위로 궁중에는 한바탕 복수의 피바람이 몰아치고, 흉사를 예언하는 부엉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불안감에 시달리던 왕은 조선의 둘째 왕자이자 사령을 보고 듣는 배다른 형제 무영을 불러들인다. 사랑하는 여인이 죽고 한양에서 자취를 감췄던 무영. 왕의 부름으로 도성에 돌아온 그의 앞에는 인간의 탐욕과 귀신의 원한이 서린 기묘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무영은 미스터리한 소년 해랑과 함께 도성에서 벌어진 해괴한 사건들을 쫓으며 삼 년 전에 궁중을 흔들었던 수궁무의 죽음과 그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이재인 작가는 《호랑낭자 뎐》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현실에는 없는 판타지 속의 세계를 그려낸다. 거기서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동물인 존재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며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색깔이 배어 있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완성된 또다른 조선시대의 모습은 독자들의 지적 즐거움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래, 이름이 뭣이여?” 정 행수의 물음에 비단을 구경하던 해랑이 퍼뜩 고개를 돌렸다. “해랑입니다.” “무영, 아니, 네 스승과는 언제부터 알고 지냈누?” 곧바로 이어진 정 행수의 물음에 해랑의 고개가 모로 기울었다. “음…… 저는 갓난아이일 적에 산에 버려져 있었대요. 스승님께서 발견하시고 거두어주셨고요. 그러니 제가 세상에 막 났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말씀드리면 될까요?” “바로 본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광통교 주변에서 일어난 소란을 알고 계십니까?”
최주혁의 물음에 무영이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대신했다. “밤마다 광통교에서 여인의 혼이 흐느낀다는 소문에 일대의 상인들이 겁을 집어먹고 있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사령의 존재를 믿지 않으시는군요?” 짤랑. 해랑의 목에 걸어둔 방울이 작게 소리를 내자 두 사람은 놀란 눈으로 서로를 응시했다. 무영이 제 입술 위에 손끝을 올리며 쉿, 하자 해랑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방울이 내는 소리를 듣던 둘은 이내 조심히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사령이 있긴 한데. 아니, 잘, 잘 모르겠습니다.” 무영의 어깨너머를 건너다본 해랑이 더듬거리며 잔뜩 울상을 했다. 무영과 맞잡은 손에 또다시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두려우냐?” 무영이 물었다. 해랑이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가 싶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요.” 웅얼거리는 대답에 무영이 작게 웃음을 흘렸다. “조금씩 나아질 거다.” 북돋우듯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해랑이 골목 안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저만치에서 희끄무레하게 귀기가 일렁이고 있었다
호랑낭자뎐 이재인 pdf 다운로드
1. 부엉이 우는 밤
2. 장마
3. 염라의 수레
4. 운종가의 살생부
5. 짐승들의 밤
6. 신선의 부채
7. 짝패
8. 목소리
9. 도깨비 불
10. 귀신의 양장철(羊腸鐵)
11. 천(千) 개의 그림자
12. 해가 기우는 골짜기
13. 천 번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