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레모사 김초엽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 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 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여덟 번째 소설선, 김초엽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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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데뷔 이래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방금 떠나온 세계』, 장편소설 『원통 안의 소녀』 『지구 끝의 온실』, 짧은 소설 『행성어 서점』을 발표한 김초엽은 SF문학을 너머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연 대세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애와 혐오, 소외되고 배제된 존재에 대한 사회적 시선, 실패한 삶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정상과 비정상의 낙인이라는 문제의식을 환상적이고 우주적인 세계로 풀어내며 대체 불가한 김초엽만의 소설 세계를 점점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구 끝의 온실』에서 덩굴식물이 빠르게 증식하는 폐허 도시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다 고립될 위기에 처하는 등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를 문제적 현실세계로 끌어와 독자들을 경이로운 순간으로 이끈 바 있는 그는, 이번 신작 『므레모사』에서도 환지증에 시달리는 주인공 유안을 내세워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죽음의 땅 므레모사의 감춰진 진실과 예상을 뒤엎는 결말을 통해 독자들을 또 한 번 전율하게 한다. 유독성 화학물질의 대규모 유출 사고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이르슐의 한 도시 므레모사. 유령과 좀비의 땅으로 불리던 그곳에 초대받은 유안과 다섯 명의 방문객은 자신들이 그곳의 첫 방문객이 된 설렘을 감추지 못하지만 여행 첫날 밤, 옆방에 투숙 중인 레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유안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귀환자들을 앞세워 환대하는 므레모사에 점점 마음을 뺐긴 방문객들은 각자의 여행 목적은 잊은 채 그들의 함정에 빠지고, 유안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자 그 고통과 씨름하지만 ‘한 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는 곳’ 므레모사는 그를 쉽사리 놓아주지 않는다. 행위 없이 정지된 삶의 방식을 구원으로 삼은 주인공이 그 ‘숨겨진 마을’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현실적인 인간사의 다양한 풍경과 함께 인상적으로 부각시킨 소설이다. 실은 이 디스토피아 역시 누군가에게는 유토피아였던 것이고, 「므레모사」는 “차가운 우주는 유토피아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곳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그리운 세계이다. 하지만 소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모순에 맞서며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애써 상상해보는 것이라고, 이제 나는 생각한다”라는 김초엽의 말을 역설적으로 실천한 소설이 된다. 유안에게 영원히 그리운 세계란 환지통도 의족에 의한 통증도 없는 세계, 정상성에 대한 집착도 손쉬운 대상화도 없는 세계다. -김겨울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서른여덟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인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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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레모사 9
작품해설 185
작가의말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