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싱 마이 라이프 이옥수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평범한 열일곱 살 소녀 하연이가 미혼모가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쩌면 우리 주변의 십대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을 주인공 하연이의 눈을 통해 현실감 있게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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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 생각을 제어할 수 없고, 내 몸을 내가 말릴 수 없는 그 순간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내 안에 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너’의 이야기도 될 수 있고 ‘나’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평범한 열일곱 살 하연이에게 어느 날 일어난 이야기 새 청소년 소설 <키싱 마이 라이프>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이옥수는 2004년 <푸른 사다리> 로 사계절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같은 청소년 소설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신작은 열일곱 살의 평범한 주인공이 미혼모가 되는 이야기로, 어쩌면 우리 주변의 10대 누구라도 겪을 법한 일을 너무나 사실적이고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1인층 화자인 주인공 하연이의 눈을 통해 요즘 ‘고딩’들의 화법으로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이야기 속엔 마치 책 읽는 독자가 그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마저 들 만큼 현실감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남자 친구와의 우연한 관계에서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아기를 낳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손에 잡히듯 그려진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의 당황스러운 마음, 아기를 없애고 싶은 갈등, 낳고 나서는 길러야 할지 입양시켜야 할지의 선택의 문제, 그리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까지, 소설은 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게 잡아낸다. 실제로 미혼모의 집을 방문하면서 이 글을 쓰게 된 작가는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도 성적인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과 그들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언어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의 성을 솔직한 담론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얘기한다. 탈선이나, 강압, 성폭력과 같은 무거운 단어들로 10대 미혼모 이야기를 몰고 가는 대신 이 소설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 때문에 생겨난 일이 아니라 나에게도, 너에게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일이라는 과감하고도 솔직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N과 S극의 끌림처럼 미혼모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으레 성폭력과 같은 주인공의 피치 못할 경험이라든가 상대방의 일방적인 강압에 의해서 아기를 갖게 되는 상황을 다루었다면, 이 소설은 그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그 상황을 거부하지 않고 함께 하고픈 내면의 은밀한 욕구에 의해서 발생된 일이라고 얘기하는 점이 신선하다. “어느 한순간 자신의 생각을 제어할 수 없고, 자기 몸을 말릴 수 없는” 10대 시절 솟아오르는 호기심과 들뜬 열기를 작가는 하연이의 입을 통해 과감하게 풀어낸다. “솔직히 자석의 S극과 N극처럼 서로 강하게 끌리기는 하는데…….”라며 자칫하면 넘을 수 없는 경계를 넘어 버리게 되는 그 순간의 망설임을 표현하고 있다. 혹시……그날 밤 일? 그러면 채강이도 나처럼 충격을……. 야. 임채강, 그러지 마. 우리가 뭘, 얼마 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그건 미친 호르몬 때문에 일어났던 한순간의 실수였어. 하연이의 학교 선생님이 “하고 싶어도 참아라. 정말 하고 싶어도 참아라. 미치도록 하고 싶어도 참으란 말이다. 무조건 참으면 된다.”라고 외치고만 있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현실일 것이다. ‘리틀맘’이라는 신생 용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 10대 미혼모의 실태는 심각하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10대 엄마가 지난 5년간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얼마 전 보건복지부에서는 밝히고 있다. 사춘기가 되면 성에 대한 미묘한 감정 변화가 일어난다. 한편에서는 끝없이 일어나는 성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 때문에 고민하게 되고, 또 한편에서는 그런 성 에너지를 억압해야만 하는 현실 때문에 힘겹다. 대놓고 하지 못했던 금기의 구역에 대해 이제는 빗장을 열고, 솔직 대담하게 얘기할 것을 이 소설은 요구한다. 두 가지 선택의 문제 주인공 하연이는 10대 미혼모가 맞닥뜨리게 되는 두 가지 선택의 문제를 고스란히 겪는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그리고 낳게 되었을 때는 기를 것인가, 아니면 입양시킬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 선택과 포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미리 약속하지 않은 이상 어느 쪽으로 뒤집어도 정답은 없다. 아기를 없앤다. 아니 낳아서 기른다.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아기와 내가 살 길은 어디에……어떤 선택이 최선일까? 소설은 어느 쪽이 반드시 ‘절대 선(善)’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대신 각 선택의 순간에서 주인공이 스스로 판단하고 건강한 자존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제목에서도 암시하듯, 작가는 누가 뭐래도 자기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고 누가 대신 인생을 살아 줄 수 없으며,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아픔을 이겨내고 힘내서 자신의 삶을 사랑할 것을 하연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부탁한다. 주인공 하연이가 남자 친구와 함께 분만실에서 아기를 낳게 되는 마지막 장면 또한 그런 긍정적인 암시의 연장선상인 것이다. 열일곱 살 하연이가 임신을 하게 된 봄부터 아기를 낳게 되는 겨울까지 이야기. 하연이는 고1, 평범한 여고생. 분식집을 하는 엄마와 도장공으로 일하는 아빠, 그리고 언니가 있다. 술만 취하면 난동을 부리는 아빠와, 그런 아빠가 싫어 언니마저 가출해 미용실 보조 미용사로 일하는 우울한 집안 환경이지만 그래도 나름 똑 부러지게 자기 인생을 설계하려는 당찬 10대다. 국어 시간에 급조한 인생철학 “인생 깔끔하게 살자!”처럼 언니, 아빠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며 성실하게 생활한다. 하지만 어느 날 남자 친구 채강이와 관계를 갖게 되고 임신을 하게 되면서 모든 게 뒤죽박죽이다. 자기도 자기를 제어할 수 없는 어느 한순간의 ‘실수’로 원치 않는 아기를 갖게 된 하연이는 처음에는 낙태하려고 병원을 찾지만 이미 5개월에 접어들어 수술은 위험하기도 하고 또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낙태가 힘들게 된다. 무엇보다도 생명을 죽이게 되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결국 사실을 알게 된 남자 친구인 채강이와 하연이는 아기를 낳기로 결정하고, 하연이가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단짝 친구들이 돕는다. 엄마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어 집을 나와 모텔 방에 머물며 친구들이 대주는 생활비로 생활하는 동안, 배는 점점 불러온다. 이내 친구들이 뒷받침해 주는 것도 힘들어지자 하연이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고운 세상’이라는 미혼모의 집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하연이는 임신 막바지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마침내 엄마와도 상봉한다. 하연이의 진통이 시작되자, 분만실에 아이의 아빠이자 남자 친구인 채강이가 찾아온다. 아이가 태어나며 이야기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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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십대 시절에 솟아오르는 호기심과 들뜬 열기를 하연이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 자칫하면 경계를 넘어 버리게 되는 순간의 망설임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십대 미혼모가 맞닥뜨리는 선택의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우리 시대 청소년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아픔을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할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