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대하여 김화진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작가의 솔직한 태도와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그리는 재능이 작품 안에서 한데 어우러져 특별한 빛을 낸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자, 김화진의 다음 작품이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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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읽다 보면 당선 소감에서 “좋아하는 것의 곁에 있는 일.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 뿐”이라고 밝힌 그의 말을 새삼 다시 이해하게 된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김화진 만큼 그것을 진심으로 해내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나주에 대하여』에 실린 여덟 편의 이야기에는 타인을 궁금해 하는 마음,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그래서 타인이 되어보는 마음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것은 모두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로 시작된다. 그리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서 오는 때로는 못생기고, 자주 혼미하고, 가끔은 정신 나간 마음들, 어떨 때는 애틋하고, 대개는 짠한 마음들을 무엇도 빼놓지 않고 선명히 그려냄으로써 이야기는 멈추지 않고 더 멀리 나아간다. 어떻게 보면 여덟 번의 짝사랑의 기록이기도 한 이 이야기들은 여러 모양의 자기 자신을 만나는 여정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열렬하게 좋아 함으로써 만 발견할 수 있는 내가 몰랐던 나의 모양들. 그러니 ‘나주에 대하여’는 어쩌면 ‘나에 대하여’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마음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오랜 기간 문학 편집자로 일하며 문학을 ‘좋아하는 일’을 해온 그는 이제 ‘좋아하는 마음’ 을 들려주기 위해 우리 곁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타인의 마음을 읽기 위해 마음과 마음 사이를 무수히 오가는 그 헤아릴 길 없는 왕복 운동, 그 지난한 마음 읽기의 실패는 사랑이다. 마음 읽기는 알 수 없다는 막연함과 끝내 모르겠다는 실패 속에서만 가능하다. 실패 속에 있을 때만 우리는 사랑을 한다. 실패하는 여덟 편의 소설을 통해 작가 김화진이 쓴 것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지치지 않는 열정일 것이다. 그 열정은 우리를 애타는 마음의 온도보다 더 뜨겁고 깊은 곳에 데려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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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나주에 대하여
꿈과 요리
근육의 모양
척출기
정체기
쉬운 마음
침묵의 사자
해설 | 마음 이론
박혜진(문학평론가)
작가의 말